美VC 서드프라임 리드, 하나벤처스와 美대학 참여
한국, 말레이시아 넘어 필리핀 홍콩으로 확장
이덕주 기자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페이워치가 9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페이워치의 기존 투자사인 뉴욕소재 벤처캐피털 서드프라임(Thire Prime)이 주도 했으며, 하나벤처스,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일리노이 대학 기금 재단 등이 참여했다.
페이워치의 급여선지급 서비스는 근로자들이 무이자로 최대 2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금융 복지 서비스다. 특히 최근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금융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2023년 필리핀과 홍콩 등 신규 국가로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페이워치는 현재 한국에서는 아웃백, 매드포갈릭, 노티드, 맘스터치, TGI 프라이데이 등에서 도입됐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피자헛, KFC,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로터스(LOTUS), 윌마 인터내셔널(세계 최대 농업 기업), 메트로자야 백화점 등에서 도입해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는 가운데, 많은 저소득 근로자들이 재정적,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우리 서비스가 국내・해외 기업 근로자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페이워치는 근로자들의 재정적 독립을 지원하는 금융복지 서비스 이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난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충성도를 높여 직원들의 직장 유지(Retention)를 높인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파트너인 서드프라임의 마이클 김은 “페이워치가 올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인상적인 업적을 이뤄냈다”면서 “페이워치를 통해 근로자에게 재정적 기회를 제공하면 기업과 직원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워치가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밴더빌트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기금 재단은 공통적으로 페이워치가 사회에 미치는 공헌을 강조했다. 일리노이 대학 재단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트래비스 쇼어는 “한국 시장이 갖는 특수한 금융 환경과 동남아시아의 열악한 은행 환경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유연급여(급여선지급)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같은 비전을 가지고 등장한 페이워치 초기 목표인 근로자 임금에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고, 더 나아가 광범위한 포용 금융과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페이워치는 한국∙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금융 안정성과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매일경제,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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